당선증 받았습니다" 허영, '3선 도전' 김진태 패배 설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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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2020년 4월 16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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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선증 받았습니다" 허영, '3선 도전' 김진태 패배 설욕
제21대 총선 강원지역 최대 격전지였던 춘천·철원·화천·양구갑 선거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당선된 가운데 허 당선인이 16일 "당선증을 받았습니다. 고맙습니다. 더 겸허히 듣고,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"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. 이 지역 현역 의원이었던 김진태 후보는 허 당선인에게 패해 3선에 실패했다.

허 당선인은 이날 오전 7시5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"책임감있는 여당의 일원으로서, 무엇보다 민생을 챙기는데 최우선을 다하겠습니다. 수부도시 춘천의 위상을 되찾겠습니다"라며 이같이 말했다.
이어 "시민여러분이 긍지를 가질 수 있는, 내가 사는 곳은 춘천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, 그런 춘천을 만들겠습니다.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습니다.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, 진심을 다해 시민여러분을 섬기겠다고 약속합니다."라고 했다.
이날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99.9% 완료된 상황에서 허 후보는 51.3%를 득표해 43.9%를 얻은 김 후보를 꺾고 당선 뱃지를 달게됐다.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9634표이다.
허 당선인은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 및 정무수석을 지냈고 현재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.
두 후보는 초박빙 승부를 보였다. 먼저 3선에 도전한 김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근소한 차이로 허 후보를 앞서갔다. 그러나 그 격차는 2∼3% 포인트에 불과했다.
피 말리는 접전은 개표 7시간이 지난 오늘(16일) 오전 1시까지 엎치락뒤치락 이어졌다.
이때부터 허 후보의 역전이 시작됐다. 김 후보를 바싹 추격하던 허 후보는 차츰 격차를 줄이더니 개표율 43%를 넘긴 시점에서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. 이후 허 후보가 근소한 선두를 이어갔다. 김 후보도 맹렬히 추적했다.
개표율 60%를 넘긴 상황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불과 2%에 불과했다. 사실상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승부였다.
그러다 개표율 79%를 넘긴 새벽 2시 40분부터 판세는 허 후보에게 급격히 기울었다. 결국 개표율 99.98%까지 진행된 오전 3시30분께 51.31%의 득표율을 얻은 허 후보는 43.94%의 득표율에 그친 김 후보를 7.37%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극적 승부의 주인공이 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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